[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6. 7. 19:21  by 사가아빠



9주 6일째
아기같아 보이나요?
이제 크기가 23mm 입니다.


오늘 산전 검사란걸 처음 했어요.
알고보니 임신중에 하는 모든 검사를 산전 검사라고 부르더군요^^
진료실에 들어가는데 간호사 언니가 치마를 안주더군요.

나        : 언니 치마 안줘요?
간호사 : 오늘부터 배로 봐요. 필요없어요.

와우~~ 배로 봤어요.
뱃살이 많아서 안보이면 어쩌나 고민됐는데,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의료기기 수준이 높아요^^
흠.. 무슨뜻인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하옇든 그런게 있지요.
의사선생님은 열심히 설명해주셨지요.
여기는 머리고 여기는 심장이고 또 여기는 몸이고,
아직은 가분수라면서..
그러나 내눈엔 그냥 허연 동글동글한 무엇인가로 밖에 안보이네요.
생물시간에 배운 꼬리달린 모습의 태아가 보여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도대체가 구분이 안가네요?
혈액과 소변 검사를 의뢰하고 나왔답니다.
이상 있으면 전화준데요. 이상 있을리가 없겠지만^^
그런데...
반디야! 너 모습이 꼭 누워있는 눈사람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