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0. 26. 20:15  by 사가아빠

오늘로 반디는 30주가 되었습니다.
딱 10주 남았어요.
물론 예정일이지 실제로 출산일은 아니지만.
어제는 정기검진을 갔습니다.
이제는 2주에 한번씩 오라는군요.
지난번에 검사한 빈혈수치는 정상이라고 했어요.
초음파 볼때마다 손은 얼굴 근처를 멤돌고 있어요.
8개월째 중반이 되었지만
내 체중은 전혀 늘어나지 않네요.
기쁘기는 하지만 걱정이 조금 되었어요.
의사선생님은 반디의 크기나 체중은 지극히 정상이래요.
머리도 몸둘레도 다리도 전부 30주 1일이고
체중도 1.4키로나 나간다는군요.
2주전보다 300그람이 늘었어요.
또 양수양도 적당하고 걱정할 일은 없다는군요.
아기만 제대로 큰다면 엄마 체중은 안늘어도 된데요.
기초대사량이 늘어서 엄마 체중이 안느는것 같다면서..
요새는 자궁이 위까지 올라왔는지 속이 좀 울렁거리고 쓰립니다.
위가 압박을 받나봐요.
그런데 계산이 좀 이상한 부분이
반디 체중이 늘고 양수나 태반이 늘어나는데
체중이 그대로면 결과적으로 엄마는 체중이 주는거 아닌가요?
임신 다이어트??
반디 낳고나면 살이 빠질지도 모르겠네요 ^^
병원을 다녀온 후에 둘째 형님댁과 시형님 댁에 갔었습니다.
사실 결혼하고 처음 갔어요.
참 무심하고 제멋대로 동생인데
아무말씀 안하시니 죄송스럽죠.
반디에게 쓸 물건도 둘째형님댁에서 좀 얻었구요.
얼추 반디 용품은 거의 다 준비가 되었어요.
몇가지 소모품만 남았습니다.
이삿짐 부칠때는 또 몇가지 늘겠지만 신생아 용품은 거의 다 되었네요^^
요새는 반디가 움직이면 배가 꿈틀거립니다.
보면 참 재미있어요.
가끔 움직이라고 흔들기도 하는데 그럴땐 협조를 안합니다.
반디도 남 시키는 일은 안하는 주의인가봐요?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반디 볼날을 손꼽아 헤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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