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2. 15. 18:33  by 사가아빠

오늘 내진을 받았습니다.
37주 1일 이구요.
머리 둘레도 그리 크지 않네요.
의사선생님 왈 머리 둘레 작아도 엄마 산도가 좁으면 마찬가지래요 ㅡ.ㅡ;;
요새 아침마다 생리통 비슷한 통증이 오더니
10%쯤 자궁이 열려있다는 군요.
임신후에 거의 체중이 안늘었어요.
반디 몸무게와 태반, 양수를 빼면 오히려
줄었다고 봐야겠네요.
덕분에 산도가 좁아지지 않았다고
산책 열심히 하고 그러면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거라네요.
반디는 9일 만에 400그램이나 체중이 늘었더군요.
엄마가 먹는건 전부 반디가 가져가나봅니다.
주말에 외갓집가서 열심히 먹고 왔는데
반디만 400그램 늘고 난 그대로네요.
전엔 주수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는 거 같더니
이젠 반디가 이대로 늘면 40주 채우면 우량아겠어요.
할머니댁에서 자던날 밤에 배가 아파서 잠을 깼습니다.
위통이라기엔 아래쪽이고 윗배 부근이었는데
그렇게 자다 깨다 하다가 다음날 무지하게 졸았네요.
아마 반디가 나올 준비를 하느라 그런가봐요.
예정일이 20일 남았는데 어쩌면
10여일 후엔 반디를 만나겠네요.
오늘 병원 다녀온 후 처음 가방을 쌌어요.
배낭 하나를 채워놓고 나니
무엇인가 싱숭생숭 한것이
결혼하기 전날 같네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걸까요?
우야튼 오늘부터 더 열심히 산책해야겠어요.

반디야 우리 둘 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날 날을 기다리자.

 

 

 

 

 

 

 

 

 

 

 

 

 

 


 

'반디와 나무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딸아~(반디에게 8)  (0) 2003.12.16
텄네 텄어.  (0) 2003.12.12
아침마다 배가 싸르르르~~  (0) 200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