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2. 16. 20:17  by 사가아빠

반디야 안녕~
오늘도 잘 지내고 있지?
요새는 반디가 나올 준비를 하느라
태동인지 가진통인지 분간안가는 움직임이 많구나
어제 의사선생님께서 늦지않게 반디와 만날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예정일이 지나도 반디가 엄마 보러 안나오면
엄마는 무척 기다리고 지루할텐데
반디도 엄마 닮아서 조금 급한가부지?
조금씩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니 기뻐.
오늘도 반디와 만날날을 기다리며 낮에 한차례 외출을 했었단다.
조금 있다가 아빠와 저녁 산책을 또 해야지.
열심히 움직여야 반디도 호응을 해줄테니 말이야.
엄마는 요새 정말 많이 졸리단다.
낮에도 조금 자는데도 저녁때도 졸린듯 하고
밤엔 금방 잠들고
엄마가 잠이 많아지면서 반디가 갑자기 많이 무거워지던데
엄마가 자야 많이 크나?
반디가 조금 체중이 적은듯해서 걱정되더니
어느덧 3키로가 다 되었네.
최근 보름 사이에 800그램이나 늘다니
뭘 그리 잘 먹었니?
아니면 겨울이라니까 따뜻하게 나오려고 그러는거니?
엄마랑 아빠는 요새 반디 이름 뭘로 지을까 그런 생각하고
반디가 며칠날 우리에게 올까 기대하고
엄마는 반디 낳을때 얼마나 아플까 그생각도 하고
그래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아빠는 반디가 나오면 사진 올린다고
여기 반디의 집을 또 수리하고 계신단다.
반디가 태어나면 바로 이쁘게 사진 찍어서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려고^^
그러니 나올때 반디 화장 좀 하고 나오렴~
엄마가 초쵀하더래도 우리 반디는 이쁠거야.

널 가슴에 안을 순간이 정말 기대되는구나..
어서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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