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2. 25. 11:02  by 사가아빠
세은이 기분 맞추기도 힘들어요.
기분 좋으면 혼자 두리번두리번 버둥버둥
그러면서 잘 놀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과 함께 있으려고 해요.
여러 사람이 자길 바라보면
이사람 보고 저사람 보고 주목받는 기쁨을 즐긴답니다.
요새는 사람들이 자기와 놀아주는 것도 알아요.
까꿍~해주고 손발 흔들고 말 시켜주고
그러면 배시시 웃기도 하죠.
밤에 비교적 잘자는 편이지만
잠 들기까지의 투정은 만만치가 않아요.
온 아파트에 소문이 다 날것 같지 모에요.
젖을 줘도 울고 서서 둥가둥가 안아줘도 울어서 보면
기저귀가 젖었고
그럼 다시 처음부터 달래고..
이러다가 잠이 듭니다.
졸릴 때 눈에 오는 뻑뻑한 느낌이 싫은지
찡찡거리며 제 어깨나 가슴에 마구 비벼대지요.
세은이는 짜증나는 순간이지만 사실 난 귀여워요.
울때도 뽀뽀하고 싶고
물론 나두 졸린데 세은이가 안자면 괴롭지만
요샌 밤마다 자기 전에 놀자고 하네요.
난 졸린데............ 세은아 우리 낮에 놀고 밤에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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