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2. 26. 15:41  by 사가아빠
어젯밤 세은이 대단했습니다.
최고 히트친 밤이었지요.
12시부터 4시까지 울고 졸고 다시 울고
모든 식구들이 다 잠을 못자고
나는 안아주느라 팔이 아프고
기저귀도 배고픔도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세워서 안아주면 그나마 조금 덜 울어서
계속 양팔에 번갈아 세워안고
방안을 서성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영아산통일까요?
사실 세은이는 일단 자기 시작하면 잘 자는 편이었지요.
어제 밤에 그렇게 잠을 못자놓고는
오전에 조금 자고 또 내내 찡찡거리다가
지금 막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금방 깰지도 모르죠.
지금 4번째 재운거거든요.
앞에 3번 모두 10분 안에 깨더라구요.
어젯밤에도 그랬구요.
하지만 어디 아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루이틀 이러다가 다시 착하게 자는 세은이가 될거에요.
오늘 저녁에 세은이를 데리고 외갓집으로 갑니다.
외할머니께 세은이 자란 모습 보여드릴겸
아버지 제사일이 지나서 주말에 산소에 인사 다녀올겸
오늘 저녁에 큰외삼촌이 퇴근길에 오신답니다.
아빠는 내일 학원 끝나고 오기로 했답니다.
주말에 학원 안가니까요.
오늘밤 우리 가족은 이산가족이 된답니다.
아마도.............
아빠는 오랜만에 잘 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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