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솜씨] - 2009. 9. 29. 11:27  by 사가아빠
공주가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습니다.
아주 예쁜 조랑말이 나오는 책입니다.
그 말이 너무 예뻤던지 그리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너무 어려운데 그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잘 그렸죠.
책에 나온 원본을 올리고 싶었는데 책을 반납했군요.





그런데 여기엔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두번째 그린 그림이고....




실상은 이렇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릴때 할머니가 말을 먼저 그리고 나무를 그리라고 했는데 그냥 나무부터 그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져서 말 머리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몸통을 그리는데...
아뿔사! 나무에 엉덩이가 걸치는 겁니다.
괜찮다고 해도 막무가내...
말을 그린것처럼 나무도 연필로 시작했으면 지우개로 지워지려만,
색연필이라 지우개로 지우려고 해도 안지워집니다.

그동안 그린 말 앞부분이 너무 아까워서.... 속상해서.... 한참을 울고 불고.... 달래고...

그러길 한참후에 다시 그린 것이 첫번째 그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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