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아빠생각] - 2010. 4. 6. 11:46  by 사가아빠

부활절 연휴.
텅비어 버린 도시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있는 극장과 근처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Cómo Entrenar a tu Dragón
how to train your dragon
드래곤 길들이기
 
기념사진도 찍고.



Español(Spanish) 버전.
난 영어버전으로 보든 스페인어 더빙으로 보든 아무런 상관이 없고(둘다 못알아듣기는 매 한가지라는 뜻입니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Español이 더 편할듯 하여 시간대를 골라두고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으니 먼저
배를 채워야 할듯.



식당가를 두리번 거리다가 호객행위를 하는 아가씨에 이끌려 간 곳은 처음가보는 멕시코 음식점.
각자 마음에 드는(아이들은 준 강요에 의해) 골라서 먹습니다.

난 매운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를 골랐고...


엄마는 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또르띠야를 선택....




아이들은 모짜렐라 치즈가 곁들여진 (저게 닭이었던가? 고기였던가?) 것을....



셀러드도 시키고...


멕시코 음식점 답게(?) 매운소스를 별도로 비치를 해 놨는데...


스코빌이라고 하죠.
저렇게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개는 눈금이 최고로 올라가 있고 한개는 중간 나머지 한나는 둘의 중간.
먹어본 결과 뭐 별로 맵지 않더라는것.
아니 얼마나 맵냐의 문제가 아니라 맛이 없더라는 거죠.

역시 고추는 한국의 고추.
풋고추의 풋풋하고 아삭함, 그리고 알맞은 매움. 이런게 그립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다시 극장으로 가서
역시 텅텅 비어있는 좌석중에서 최고의 명당을 골라 잡아서 영화를 봤죠.

난 재미있게 봤는데 장군은 나중에 지겨워 하더라는. 언제 끝나요? ^^

영화보고 그냥오기 뭐해서 마침 문을 연 오락실에 가서 자동차 경주 하면서 노는데 사실 오락실에서 하는 게임은 너무 쉽게 끝나니 돈도 아깝고 아쉽고... 그냥 집에서 wii 나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

그렇게 그렇게 연휴중 하루를 때우고 나머지날은 일하고 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