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아빠생각] - 2010. 6. 30. 19:39  by 사가아빠
어제 수족관에서 바람을 맞고 오늘은 시립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시립미술관이 위치해 있는곳은 시립공원인데 공원안에는 시립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미술관 등 여러 시설이 있습니다.

중학교 건물입니다. 건물이 보통의 학교 건물답지 않게 깔끔하고 멋있습니다. 수업료가 비싼 학교냐고 물으니 시립이라고 합니다. 즉 무료라는 거죠.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학교옆 미술관이죠.
동물과 관련된 민화전을 한다고 POLL이 붙어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미술관 안은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일하는 분이 휴관중이라고 합니다. 윽~~
밖으로 나와서 다시보니 새 전시작품 설치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토요일부터 개관이라고...

할 수 없이 다른 건물로 이동했더니 화지(和紙 또는 半紙-한국의 한지) 전시관이 있습니다.
한국이나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전통한지 제조 방법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화지는 제조공정등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아서 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화지의 유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안내문인데 고구려 승려가 최초로 일본에 전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일본은 이를 발전시켜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지정까지 받았습니다.

화지를 이용해서 만든 제품들인데 화지를 제작한 장인의 사진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두명의 장인들은 부자지간입니다.
아버지의 가업을 아들이 물려받아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몇년전 누나가 한국학생교류단을 안내할때 이 할아버지로부터 제조과정을 견학한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장인의 이력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지하면 한국이 원조고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은 나름대로 자기식의 문화를 만들고 소홀히 하지 않고 계승발전시켜 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까지 했습니다.

한국이 소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도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내일부터 이틀은 나의 사랑스런 가이드가 개인적인 일정때문에 정말 방콕해야 합니다. 운전을 할수도 없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이나 할까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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