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6. 28. 17:31  by 사가아빠



12주 6일
이제 정말 아기같아 보입니다.
어머~ 움직이네요 ^^

임신을 하고 나서 감격하는 순서를 따지자면
테스트에 2줄 처음 나왔을때.
병원에서 아기집 봤을때.
심장 뛰는것을 확인했을때
그리고 현재까지중에 마지막 감격은
아기가 움직이는 것을 봤을때 라고 생각되네요.
정밀 초음파 혹은 3D초음파?
전 칼라 초음파라고 부르렵니다.
오늘 그걸 했답니다. 뒷목부터 머리 팔 다리의 뼈들도 재보구요.
탈장이 있는지도 보더군요.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반디가 움직이고 있다는 거였어요.
지난번까지 희끄무레하던 반디가
이제 머리와 팔 다리가 구분되는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정말 입덧이 확 달아날 정도로 멋진 감동이에요.
반디가 처음으로 진짜 아기처럼 보였답니다.
아직 배도 그다지 안나왔는데 체중은 오히려 줄었는데
입덧 빼고는 임신한 징후는 겉으로 없는데
반디는 그렇게 혼자 힘으로 자라고 있었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목이 따갑도록 토하는 일도
기쁘게 받아들일래요.
내 뱃속에는 정말로 아기가 있답니다.
우리 아기 이름은 반디에요.

또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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