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1. 17. 18:10  by 사가아빠

아빠는 티브이를 보면 눈을 안떼고 대답해요.
물론 가벼운 첫마디는 더욱 가볍게 무시하고
두번씩 물으면 눈도 안돌리고 대답하죠.
원래 말하는 상대를 쳐다봐줘야 하는거잖아요 그죠?
그래서 그랬지요~
티브이랑 결혼하지 그랬어.
말도 잘듣고 얼마나 좋았을까 맘대로 꺼두되구
그러니 밥 달라데요.
그래서 또 그랬지요.
티브이한테 밥 달라고 해!
반디한테 나중에 다 이를거야~ 티브이만 쳐다본다고
일러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불쑥 물었지요.
반디가 지금 몇주 며칠됐어?
그랬더니 31주 3일?? 이러는거에요.
세상에 나쁜 아빠 아니에요?
거의 2주씩이나 틀렸잖아요.
33주 1일인데.. 정말 정말 반디가 태어나면 혼나야 돼요.
아니면.. 앞으로 좀 더 두고봐서 고자질 안할 수도 있죠.
생각보다 맘이 넓거든요~ ㅎㅎㅎ

반디도 엄마 닮아서 맘이 넓지 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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