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1. 18. 15:24  by 사가아빠

어제 설겆이를 하면서 갑자기 웃음이 터지네요.
6-7개월이 된 후부터 배 나오는 속도가 빨라진거 같아요.
가끔 길거리에서 배가 정말 많이 나온 임산부를 보면서
막달엔 저정도인가보다..
배 정말 크다..
이런 생각들을 했죠.
반디배는 뭐 그렇게 나오지가 않는거 같길래요.
그런데 요샌 스스로 내려다 보면서
배가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설겆이를 하는데 자세가 영 안나오는거에요.
생각해보니 배가 나와서 씽크대에 부딪히더라구요.
허리를 세우면 씽크대가 멀고
설겆이할 거리가 되려면 허리가 굽고
스스로 생각해도 자세도 웃기고 불편하고
그냥 내 배가 이렇게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막 나오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참 재미있을 텐데.
반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씽크대 좀 멀어지면 어때요. 그래봐야 두달도 안남았는데^^
다음번에 병원가면 반디가 2키로쯤 되는건 아닐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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