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2. 29. 11:35  by 사가아빠

며칠동안 짐정리에 바빴습니다.
물론 난 별로 한게 없지만...
어제 장농을 보내고 작은 장 하나에
당장 쓸 것들만 정리를 했어요.
나머지 보낼 물건들도 남의 손 타기 싫은 것이나
좀 헛갈릴 물건들을 정리했구요.
우리집 안방이 저리 큰줄 미처 몰랐네요.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피곤에 지친 아빠와 낮잠 한번 자고 나니
저녁이 되었네요.
밤에 배가 고파 치즈스틱 좀 먹고
낮잠 탓에 잠도 잘 안오길래 늦게까지 티비를 보다가 잠 들었네요.
그런데 말이죠.
새벽에 배가 아팠습니다.
자다가 깨어나서 화장실에 좀 들락거렸지요.
다시 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하려니
시간은 4시가 넘었고
갑자기 무섭더군요. 이렇게 혼자서 진통을 하는거구나
물론 가진통이었겠죠.
못견디게 아픈건 아니었어요. 그냥 아팠죠. 그런데 새벽이라 그런지
무섭더군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벽을 보며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어요.
아침이 되니 다시 배 아픈것도 지나가고
밝아져서 그런지 어제 뭐가 그리 무서웠나 싶더군요.
그래도 그때는 반디가 오늘 내에 나오진 않을까 생각했었죠.
이제 예정일이 6일 남았네요.
그동안 그렇게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싶었었는데
낳는게 쉬운건 아닌가봐요.
반디야 언제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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