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 31. 12:17  by 사가아빠

요 며칠 할머니는 계속 세은이가 눈을 맞춘다고 하시지요.
그렇게 보이기는 한데
태어나서도 원래 두리번 거리던 애라
별로 기대를 안했어요.
그런데 오늘보니 정말 눈을 맞추네요.
안고 있는 사람도 보고
그 뒤에 있는 사람도 보고
반대쪽에 좀 떨어진 사람도 바라보고
모빌도 흔들어주니 바라보네요.
이젠 시선을 맞출 줄 아는군요.
그게 또 얼마나 신통방통한지
비록 젖 먹을때마다 아프게 물지만
그래도 젖 먹으며 날 바라보면 정말 천사같네요.
물론 요샌 젖 먹으며 다리 뻗대고 팔 휘저을 때도 많지만
입이 스마일 반대 모양이 되서 울어도 이쁘고
언제나 엄마라고 부를려나
엄마라고 하면 또 너무너무 이쁠텐데^^
세은아~ 엄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