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3. 18. 13:28  by 사가아빠
벌써 세은이가 태어나고 두달 반 입니다.
그동안 세은이가 엄마 닮았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하지만 요새는 엄마를 닮았습니다.
어디냐면..
세은이 볼살이 오통통하니 올라서
얼굴이 동그래지고
턱이 이중턱이 됬거든요.
딱 엄마 닮은 얼굴형이지 뭡니까^^
돌쯤 되면 빠진다지만 일단 지금은 엄마 닮았답니다.
게다가 입장이 뒤바뀌어서
세은이가 엄마가 되었어요.
내가 '엄마(해봐)'
하면 세은이가 '어'
하고 대답합니다.
따라하라고 말하는거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세은이를 엄마라고 부르고 세은이는 대답하는 형국입니다.
가끔 하면서도 너무 우스워요.
또 모빌을 달아주니 오래 바라보지는 않지만
잠시 보면서 모빌에게 말도 건답니다.
뭐라는지는 몰라도 모빌과 대화가 통하나보지요.
요새 세은이는 옹알이 하느라 바쁩니다.
잠도 줄어서 낮에는 잘 놀구요.
누워서 혼자 놀기도 하지만
최소한 사람이 옆에서 아는척은 해줘야 합니다.
진짜 자기 혼자 있으면 막 소리를 질러 사람을 부르거든요.
어느새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이 되었는지...
요새 세은이 너무너무 이쁜짓을 많이 합니다.
땡깡도 잘 피지만 적어도 밤엔 잘자는 편이니
세은이는 정말 효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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