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6. 24. 06:35  by 사가아빠

세은이는 아빠를 참 좋아합니다.
벌써 딸이라고 표를 내나 봅니다.
아빠를 보면 까르르~ 좋아합니다.
또 외할머니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잘 안아주셔서 그런가 봅니다.
외삼촌은 좋아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이제 세은이 아랫니 두개가 제법 나왔습니다.
얼마나 이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입 벌리고 웃는 사진 한번 찍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새벽마다 깨서 두어시간 씩 노는 나쁜 버릇도 생겼습니다.
졸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다가
지겨우면 막 화를 냅니다.
낮에 못자게 하면 고쳐질려나..
안그래도 졸린데 세은이가 더 졸리게 하네요.
얼마나 침을 많이 흘리는지.. 엄마인 나는 '침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매일 웃옷이 침으로 목욕을 합니다.
자주 갈아입혀도 마찬가지네요.
이가 나면서 더 흘리는 거 같습니다.
무는것도 정말 아픕니다.
또 모기가 물었네요.
너무너무너무 간지럽습니다.
여기 모기는 제법 독하다구요.
아빠는 여기 온 이후로 바나나 나무나 망고 나무 코코넛 나무만 보면
무지하니 신경을 씁니다.
우리집 정원에도 하나씩 있는데,
지난번에 바나나가 가지가 열리다가 부러져서 그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끝났습니다. 아빠가 얼마나 애석해 하던지..
요새 또 하나 열리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제대로 자라서 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앉아있는 것도 나름대로 힘드네요.
다음에 또 써야겠어요.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자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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