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6. 24. 06:32  by 사가아빠

나무야 나무야..
우리 나무야.
나무도 세은이처럼 겨울 나무일텐데.
겨울 없는 나라에서 태어날테니
겨울 나무 라고 하기도 어렵겠구나.
어느덧 나무가 엄마에게 온지 11주가 되었다는구나.
엄마가 이 먼곳까지 이사오고
왜그렇게 피곤하던지..
나무가 생겨서 그런 것도 모르고
어리석게도 힘든 줄 알았단다.
그런데 우리 나무는 얼마나 착한지
입덧도 약하고
엄마가 알아 줄때까지 조용히 기다렸구나.
세은이랑 1년밖에 차이가 안나서
둘이 함께 놀고 함께 울고 싸우면서 자라겠지.
그래도 세상에 형제만한 것이 또 없단다.
나무가 세은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가능하면 세은이 돌은 지나고 나오렴..
언니 돌잔치를 뺐으면 안되지 그지?
언니가 아닐려나? 여하튼 가장 우선인 점은
우리 나무가 건강하게 지내다가 나오는 거란다.
엄마랑 아빠는 그리고 다른 모든 가족들도
그걸 가장 바라고 있단다.
그럼 엄마가 또 편지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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