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9. 1. 02:48  by 사가아빠
오늘은 8월 말일입니다.
이곳에 온지 4개월..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우선 우리 이쁜 공주 세은이는...
이제 이가 8개가 나왔답니다.
앉는 것은 무지 잘하구요.
데굴데굴 구르기도 잘하지요.
벽을 짚거나 손을 잡고 일어섭니다.
얼마나 말도 많고 소리도 잘 지르는지..
원래 요맘때가 그런다니까 후에 좀 달라지리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얼마전에 이곳에서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이곳 주사는 독하답니다.
2일을 앓았답니다.
열이 펄펄 나고.. 토하고 한국에선 주사 맞고 그런적이 없는데
그것도 나라가 다르니 고생이네요.
앓고 난 후 세은이는 부쩍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어요.
조금 더 분위기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여전히 침을 질질 흘려대서 참 곤란하지만
우리 침투성이 공주님은 잘 자라고 있답니다.
잠투정도 심하고 배고플 때 투정도 심하지요.
누가 보면 굶기는 줄 알겁니다.
낮잠도 자지만 잠이 많은 편은 아닌듯합니다.
세은이가 가족 중에 제일 관심없는 대상은 엄마입니다.
아빠를 좋아하고요.
할머니를 좋아하지요.
삼촌도 좋아하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유심히 바라봅니다.
세은이가 나무를 안좋아하는 걸까요?^^
나무는 요새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가장 성장을 많이 할때니까요.
3주전에 병원에 가서 보니 주수보다 더 자라있다고 하더라구요.
둘째라 그런지 배도 많이 나왔지요.
오늘로 나무도 21주가 됩니다.
작을뿐이지 아기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태동도 하구요. 세은이 보다 조금 힘이 좋은듯합니다.
18주부터 태동을 하더니 요샌 제법 차는 느낌이거든요.
아니면 역시 둘째라서 그럴지도^^
의사와 말이 안통하니 매번 어머니께서 함께 병원에 가주십니다.
9월에 병원에 또 가면 나무가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물어봐야겠어요. 별 상관은 없지만 궁금하잖아요^^
나무는 꼭 모유수유를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세은이도 기대이상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지만
엄마 젖이 제일 좋다잖아요.
나무야.. 건강히 지내다가 나오렴~
엄마랑 아빠랑..언니내지는 누나가 기다리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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