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9. 6. 11:42  by 사가아빠
여기는 일요일 저녁입니다.
오늘은 조금 한가했네요.
세은이는 요새 얼굴 만지는 데 취미를 붙였지요.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자고 있는 아빠 얼굴을
이리저리 매만지고
입을 쥐어뜯고 콧구멍에 손가락 넣고
아빠가 귀찮은지 돌아누워 버리니
그제서야 엄마쪽을 바라보더이다..
그래도 가만 보면 너무 이쁘지요.
특히 아침에 눈을 떠서 눈을 맞추고 베시시 웃어줄때
너무나 고이 자고있을때
가만히 품에 안겨올때
사실 울때도 이뻐요.
이래서 콩깍지라고 하겠지요.
세은이 볼때마다 나무는 얼마나 이쁠까 기대가 됩니다.
역시 콩깍지 일테니 이쁘겠지요 ^^
나무에게는 세은이 보다 조금만 더 점잖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답니다.
세은인 깍쟁이거든요^^
일어나서 걸으려고도 하고
말도 얼마나 많은지 종알거리고
엄마 엄마 하는데 그냥 하는 소리고^^
보행기는 정말 거의 달리기 하는 수준으로 탑니다.
부쩍 세은이 더 어릴때 사진을 보게됩니다.
얼굴이 많이 변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지요.
그리고 작은 세은이가 태어났을때 그 감동이 기억나면
나무가 태어나는 때가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아직도 4개월쯤 남은듯한데...
불룩 나온 배와.... 뻐근해 오는 허리,다리
1년만에 제자리라니.. 생각하니 우습긴 해요.
내년엔 재롱둥이 딸과 또 하나의 천사가
우릴 찾아옵니다.
다음주에 또 병원에 가면.. 나무를 보게될거에요.
나무야.. 며칠 후에 만나자..
그동안 잘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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