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0. 17. 02:59  by 사가아빠
9개월하고도 10일이 넘은 우리 세은이
깍쟁이에 떼쟁이입니다.
마음대로 안되면 일단 떼부터 쓰고봅니다.
안아달라고 떼쓰고..
가면 안되는 곳에 가려고 떼쓰고
입에 넣으면 안되는 것 가지고 놀려고 떼쓰고
어른들이 먹는거 자기 안주면 떼쓰고
애교도 만점입니다.
아직 원하는게 있을 때 애교부리는 그런 건 못하지만
이쁘게 얼굴 대고 눕기
뽀뽀할것 처럼 다가오기(사실 깨물러 오는 것입니다.)
윙크하기(이건 보기 정말 힘듭니다만.. 하긴 합니다)
박수치기(요새 제일 자주 봅니다)
잼잼(혼자 자기손을 관찰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자는 모습이 제일 이쁩니다.
하두 발을 만지작거렸더니..
세은이는 누가 자기 발 만져도 그냥 놔둡니다.
손발톱 깍기는 좋아하지는 않지만 참아주긴 하고요..
이빨 닦는건 이제 싫어합니다.
목욕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후에 옷 입히려면 싫어합니다.
잠투정도 대단하지요.
다른 아이를 못봐서 잘 모르긴 해도
세은이는 잠투정이 많은 편입니다.
수없이 앉았다 누웠다 일어났다 짜증냈다를 반복하며
눈을 마구 비비고.. 잘듯잘듯 하다가 벌떡 일어나고
주로 밤에 그러지만 가끔은 낮에도 막 성질을 냅니다.
그리고 조금 후엔 잠이 듭니다.
나무도 태어나면 비슷하진 않을지.. 둘이 그러면 무지 힘들겠지요?
다른집 애들보면 조용히 잠들던데... 비결이 있을까요?
나무는 태동이 많아졌습니다.
세은이 보다 조금 더 활발한듯합니다.
요샌 화장실도 무지 가고싶고
허리나 골반이나 다리 등등도 자주 아픕니다.
지난번 병원갔을때 의사가 파상풍 주사를 맞았냐고 물었더랬지요.
이 나라는 임신하면 파상풍을 먼저 맞는다네요.
우리나라는 잘 안맞기 때문에..
하옇든 더운 나라라서 더 필요할지도 모르고
보건소에 알아보고 맞아야겠습니다.
다음에 의사를 만나면 이곳 병원 시스템도 좀 물어봐야겠어요.
모유수유하기 좋은지..
분만실에 남편이 들어가 탯줄 자를 수 있는지..
뭐... 생각이 안나네요. 적어두었다가 물어봐야겠네요.
여기도 1박 2일이나 2박 3일이면 퇴원한다네요.
자연분만일경우에요.
제왕절개여도 3.4일이면 나온다고 하구요.
하긴.. 병원 오래있어서 모하나요? 비싸기만 하지..
금방 1시간 정도 낮잠을 잔 세은이는
보행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누군가가 지켜보아야 해요.
엄마 혼자 낮에 있는 집은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할텐데..
내년 1월부터는 난 나무에게 붙어있어야하네요.
대신 다른 가족들이 세은이를 많~~~이 이뻐해 줄겁니다.
아참.. 신기한 것은.. 세은이는 150mm 정도를 먹습니다.
물론 이유식도 조금 하지만..
아직 분유가 주식인데.. 150정도씩 6-7번 먹구요.
중간에 밥이나 요플레나 거버등을 먹지요.
횟수가 많아서 그런가요?
양은 다른 아이들보다 작다고 하는데..
세은이는 키도 몸무게도 평균보다 더 나가거든요.
한달전에 73센티에 9키로가 넘었었는데..
지금은 또 새로 재봐야겠네요.
세은이도 양이 좀 늘고 횟수가 줄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좋은 대로 먹어도 할수 없고요^^
돌때쯤엔 더 잘 먹겠지요.
나무도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반디와 나무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가 29주가 넘었습니다.  (1) 2004.10.21
짝짜꿍 짝짜꿍~  (0) 2004.10.14
감기 걸렸어요... ㅜ.ㅜ;;  (1) 200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