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1. 27. 03:10  by 사가아빠
세은이가 걷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제대로 된 걸음마는 아닙니다.
세발짝 빨리 걷고 무엇인가를 잡거나
주저앉지요.
그래도 혼자 걷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면 돌전에 제대로 걸음마를 할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스스로 뭔가를 하고나면
참 뿌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내가 세은이가 걷는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습니다.
원래 엄마는 거짓말쟁이라나요.
분명히 걷는데... 엄마가 거의 처음 시도때 보니까
거짓말쟁이가 되나봅니다.
지금은 낮잠을 자고 있지요.
집에 약을 치느라 2일동안 세은이 외갓집에서 잤습니다.
커다란 세은이 외할머니 침대에서 자는데
세은이 무척 굴러다니더군요.
신경쓰여서 난 제대로 못잤습니다.
분명 나도 어렸을때 굴러다니며 잔 기억이 있거든요.
애들은 다 그런가봐요.
그래서 맨날 세은이가 구석탱이에서 자나봅니다.
굴러다니다가 걸려서요^^
요새 연신 아빠만 외치는 세은이.. 얄밉지만 참 이쁩니다.
나무도 태어나면 그렇게 이쁠거에요.
아직 병원에 못가봤지만 오늘낼 가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나무가 잘 자랐는지 확인해야지요.
벌써 34주가 됐어요.. 나무가 주수에 맞는 크기인지도 봐야지요.
요새 또 아침마다 배가 살살 아픈거보니..
세은이때처럼 나올준비가 시작되나봐요.
나무야.. 그래도 내년에 나오는게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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