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2. 15. 09:07  by 사가아빠
오늘 병원에 갔습니다.
어느덧 37주를 바라보는 나무는
몸무게가 2.7키로 정도라는군요.
2-3주면 태어날테지요.
그런데 둔위라고 하는군요.
둔위, 역아. 골반위 다 같은말이래요.
나무가 머리를 아래로 하고 있지 않다는 거에요.
배꼽 약간 위쪽이 머리구요.
산도쪽에 다리가 있네요.
그래서 아래쪽에서 매일 태동이 있었나봐요.
사실 2주전에도 둔위라고 했는데
나무가 돌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 돌리는 운동도 좀 하고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39주까지 돌 가능성은 6~7% 정도랍니다.
초음파 담당 의사는 산부인과 담당의와 상의해서
수술날짜를 잡으라고 권유하네요.
첫애인 세은이도 잘 태어났는데
나무도 잘 날 수 있을텐데
나무가 돌지않으면 자연분만은 시도도 할 수가 없답니다.
참.. 걱정이네요.
사촌이 첫애 낳을때 거꾸로 있어서 수술했다고 했는데
내가 그 경우가 될지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아직 2주정도 더 기다릴 수 있어요.
나무가 좀 더 커지겠지만
열심히 나무를 달래면 돌거에요.
2주동안 나무를 열심히 달래야겠어요.
나무야.. 머리를 아래로 해야 나오지..
엄마 뱃속이 아무리 좋아도 거기서 살수는 없잖니?
얼른 머리 숙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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