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엄마생각] - 2003. 10. 17. 14:01  by 사가아빠

아빠~
요새 많이 피곤해?
나야 거의 매번 자명종을 못 듣지만
아빠조차 요새는 못듣나봐
어제는 내가 깨워서야 일어났고
오늘도 자칫 늦을뻔 했잖아.
그동안 우릴 위해서 밥하고 국 끓이고
가사일 하느라 피곤이 쌓였나봐?
스스로 성인이라느니 이러면서 일 다해주더니
이제 정말 피곤하나보네.
정말 아빠가 해주는 모든 일에 고마운데..
별로 표현도 안하고 있었드니
이젠 피곤해 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기만 하네.
돼지털 가지고 논다고 뭐라 안할테니
이젠 피곤해 하지마~
나두 바느질감이 밀려서 바쁘니까
돼지털과 놀게 해줄께.
부엌일도 내가 할께.. 그러니까 집에 오면 많이 자고
푹 쉬도록 해~
내가 반디 낳으면 또 힘들어질텐데
그전에 많이 쉬어둬야지^^

그런데..............
청소는 좀 해주라.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게 쪼금 힘들거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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