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창고/Computer] - 2009. 9. 10. 06:56  by 사가아빠
사이트캡쳐알림 이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내 사이트를 일정기간마다 캡쳐를 해서 역사로 남기겠다는 메일입니다.
개인도메인을 가지고 계시분은 아마 저처럼 이런 메일을 받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중소기업청 2009년 산학공동기술개발지원을 받아서,
메인 페이지 캡쳐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웹사이트 역사 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식오픈 일자를 11월 1일로 미루고 계속적으로 베타 오픈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웹사이트 100만개 기록 달성과 캡쳐된 메인페이지만 1,600만개가 넘었습니다.
귀하의 웹사이트도 꼭 대한민국 웹사이트 역사 기록 프로젝트에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취지가 좋은것 같아서 사이트를 가봤더니 첫 느낌이 이건 아니구나 싶습니다.
순수한 의도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사이트를 조금 둘러보니 이런 메세지가 있군요.

 ***.com의 최대의 목표는, 해외 웹아카이브(http://web.archive.org) 처럼,
이 사이트를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를 숨기지 않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이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고, 유료 모델을 만들려고 애써보지만,
아마도 이 사이트 때문에 홈페이지 제작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면,
그것만으로 대 성공한 사이트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별로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나는 단호하게 내 사이트를 캡쳐하지 말것을 부탁했습니다.
내 사이트는 생각날때마다 가끔 한번씩 내가 캡쳐 받아서 저장해도 훌륭한 역사가 될 수 있기에 메일본김에 오늘부터 사이트 캡쳐를 시작했습니다.(생각나게 해줘서 고맙죠!)

내 사이트는 어디에 광고할일도 없고 여기 저기 알려져서 인기(?)가 올라가는 것도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편한사람들 가끔 방문해 주시는 것만으로 대만족입니다.

편히 쉬다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