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자라면서] - 2010. 9. 20. 11:43 by 이뿐아가
오늘은 추석을 맞이하여..
미리미리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온 가족이(그래봐야 아이들까지 4명)
오손도손 시작은 하였으나.
아이들은 충분히 논 뒤엔 방으로 사라져 버리고
엄마와 아빠는 남은 반죽을 소비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리하여 쟁반 가득 쪄낸 송편들..
자세히 좀 봅시다.
모양부터 색까지..어쩜 저리도 못난이들인지..
형광 분홍 송편 보신적 있으세요? 먹기도 부담스럽습니다 ㅎㅎㅎ
송편 모양은 만든 이를 닮는답니다.
비쩍 마르고 배만 조금 나온(?) 송편은 아들내미 작품..
보다 좀 통통한데 테두리에 손가락으로 모양 낸답시고 꾹꾹 찍어댄건 딸내미 작품..
대충 기름하고 내용도 있어 보이는건 아빠 작품..
마지막으로 짜리몽땅 뚱뚱한건 엄마 작품입니다.
송편 드시러 오세요~~~ 라고 용감무쌍하게 손님을 청하고
골라도 골라도 이쁜 송편은 없고 ㅠ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풍성한 한접시도 못 만들어 내는 솜씨라니
그럼에도.. 숙제를 끝낸듯한 기분.. 내년엔 좀 더 이쁘게 날씬하게 만들자 아자아자!!
Posted by 이뿐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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