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8. 2. 17:31  by 사가아빠

모처럼 아빠와 외출한 토요일
아마도 입덧이 시작되고 거의 처음인것 같아요.
오늘은 코엑스에서 박람회가 있었죠.
한달 전에 미리 신청을 해두고 오늘 부랴부랴 집을 나섰어요.
입덧도 줄어들기 시작해서 모처럼 외출한 오늘이
얼마나 상쾌한지 몰라요.
지하철에서는 이미 배불뚝이 동료(?)들이 눈에 띄네요.
임신을 하고 나서부터 유독 임신부나 아기가 많아 보이는 건
아마도 착각이겠지요?
박람회엔 정말 임신부가 많더군요.
아이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잡스러웠고,
생각보다 여러가지 용품에 대한 정보가 적더군요.
별로 저렴하지도 않았구요. 상품이나 브랜드 홍보가 더 많아서
조금 실망 스러웠어요.
그래도 아기옷이나 침대 이런것들을 보니 앙증맞고 사랑스럽더군요.
너무 비싸지만 사주고픈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이리 저리 둘러보다 보니 배에 낯선 감각이 느껴졌어요.
근육이 당기는 것도 같고..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요.
이미 어느 정도 둘러봤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그곳을 나왔지요.
앉을 곳이 필요했어요. 마침 배도 고프고.
문득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찾아들어갔어요.
사실 아빠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식사를 하는 동안 배의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얼른 집에 와서 쉬었지요.
아마 오랜만의 외출이라서 반디가 놀랐나봐요.
입덧하는 동안 내내 침대와 사이좋게 지내느라
반디는 바깥구경을 거의 못했거든요.
이제라도 조금씩 세상을 보여줘야지요.
아주 조금씩.......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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