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9. 22. 17:31  by 사가아빠

추석에 시골에 다녀오느라
할머니를 못 찾아뵜어요.
시어머님께서 할아버지 가져다 드리라고 매실주도 주셨고
겸사겸사 할머니댁에 갔지요.
할머니는 이번에도 배부터 쓸어 보시네요.
움직이는걸 느끼고 싶은신거 같은데^^
반디가 차는 느낌 아빠도 며칠전에야 처음 느꼈는걸요.
반디가 그런 점에서 아직 조금 생색을 내요.
내 딴엔 열심히 차는 것 같아서 아빠에게 말해주면
또 조용히 안움직이고
아빠 손바닥도 딱 한번 차주더라구요.
반디가 움직일때 할머니도 알게 해드리고 싶지만
외갓집에선 내내 조용하더군요.
작은 삼촌이 반디를 위해서 소 염통(?)을 준비해 놓으셨어요.
임신부에게 좋데요. 결국은 아기에게 좋은거지요.
맛은 부드럽고 괜찮은데 굽는 냄새가 너무 역해서
몇점만 집어먹고 말았어요^^
산후에 흔히들 먹는 음식들 말이에요.
그것도 대부분 가물치, 돼지족, 잉어 이런거더라구요.
뭔가를 오래 끓이고 고아낸 국물엔 그다지 취미가 없는데
내가 미역이라도 좋아하는게 다행이지
줄구장창 미역국이나 먹어야겠어요.
반디야 너도 미역 좋아하지?
우리 나중에 미역국 실컷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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