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0. 2. 09:49  by 사가아빠

10월이 시작됐네요.
사실 어제부터 10월이었는데,
오늘 달력 한장을 넘겼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차가워져 가는군요.
건조하기도 하고.
반디는 지금 27주차네요.
처음 임신했을때는 언제 10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나 했는데
어느덧 다음주면 7개월이 넘어갑니다.
대략 3개월 후면 반디와 상면할 수 있어요.
반디가 태어나면 우리 부부 사이도 변화가 있겠지요.
반디만을 중심으로 생활이 짜여질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거든요.
아이가 태어나면 신혼은 끝이래요.
평생 신혼으로 살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을까요?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인가봐요.
우리 부부에게 어떤 변화가 올까... 그런 생각도 하고
아직도 반디가 태어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부분도 있고
반디는 음악을 틀어주면 조용해져요.
아마 모든 음악을 자장가로 쓰나봐요.
클래식도 가요도 들으면서 자는 취향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버릇을 쭈욱 길러서 나중에 태어나서 잠투정하면
음악으로 재우게 되면 좋겠네요.
내일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서 휴일이래요.
어쩌면 3개월 뒤쯤엔 우리 부부가 서로를 반디에게 뺐길지도 모르니
그전까지 우리 시간을 많이 누려야 겠어요.
무얼 하며 지내면 멋진 추억이 될까요.^^

반디야 내일은 혼자놀렴. 엄마랑 아빠만의 시간을 가질거란다.
반디 살짝 구경해뒀다가 나중에 반려자를 만나면 써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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