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0. 17. 13:54  by 사가아빠

어제부터 배내옷 만들기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하루 하고 나니 왜 이리 쑤시는 데는 많은지
바늘에 겨우 한번만 찔렸으니 성공하긴 한거 같은데.
어제 재단 다하고 손싸개 두개 완성하니 밤이더군요.
아빠에게 주물러 달라고 하고..
바느질하는 나보다 아빠가 더 힘들지도?
연이틀 동안 아빠는 자명종이 울려도 못 일어나는걸 보니
요새 뭔가 피곤이 쌓인듯하고
아침에 아빠가 나가자 마자 앉아서 바느질을 시작했는데
발싸개가 모양을 잡아가니 갑자기 속이 뒤틀리고
헛구역질이 나와서
결국 2시간 동안 낮잠을 자버렸지요.
아~~ 며칠만에 낮잠인지. 달콤도 하여라^^
그런데 다시 봐도 왜 내 박음질은 삐뚤빼뚤한걸까요?
내딴엔 똑바로 한다고 하는데..
심보가 고약해서 그러나?
이래가지구야 나중에 반디가 보고 '엄마 바느질 디게 못한다.'
이럴까봐 걱정이 되는데...
우리 엄마는.. 반디 외할머니는 바느질도 잘하시는데
그건 유전이 아닌건지.. 쩝
설마 그렇다고 나중에 못 입을 정도는 아니겠지요?
계속 만들랍니다.
그래도 정말 정성껏 하고 있는건데.
좀만 더 이쁘게 나왔으면 더 좋을텐데..

반디야~ 엄마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거든.
나중에 안이뻐도 정성으로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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