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 21. 22:35  by 사가아빠

어제 새벽에 반디가 태어났죠. 하루종일 함께 있다가 밤에야 신생아실로 돌아갔고 오늘은 점심때가 되어서 다시 왔네요.
한가한 일요일..
현재 병원에는 5명의 신생아가 있네요. 작은 개인병원인데 어쩌다가 출산이 몰렸는지 간호사들이 조금 버겁겠어요.
점심 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큰삼촌, 외숙모가 반디를 보러 오셨어요.
똘망똘망하고 이쁘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셨지요^^
물론 내눈에도 너무너무 이쁘지요.. 팔은 안으로 굽는거잖아요~
할머니는 오랜만에 집안에 아기가 태어나서 무척 기뻐하세요.
할아버지는 그새 반디의 사주를 뽑아보시고 사주가 좋다고 하시네요.
이제 이름을 지어야지요. 곧 이사도 있고 아빠도 오후에 바빠질 예정이기 때문에 출생신고를 빨리 하려구요.
작명싸이트를 들락거리며 아빠가 열심히 이름을 찾아보고 있어요.
물론 전에도 이것저것 생각해 봤지만 사주도 고려해야하니까요^^
아직 반디가 누굴 닮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발가락과 귀는 날 닮았는데.. 입매는 28주쯤 본 입체초음파 그대로네요.
정말 신기하지요?
이제 젖이 돌기 시작하네요.
내일부터 수유전쟁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