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 21. 22:44  by 사가아빠

반디 이름 지어주기도 힘드네요.
어제 가영이란 이름으로 출샌신고를 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아버님께서 이름풀이가 별로 안좋으셨는지
바꾸었으면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동사무소에 연락해서 호적신고를 늦추고
이름을 다시 지었답니다.
'세은'이는 성별도 알기전에 딸일 경우에 지어볼까 하고
고민했던 이름이에요.
사주와도 어울린다고 해서 결국 '세은(世恩)'이로 호적신고를 했어요.
퇴원 후엔 세은이 먹는양이 좀 늘었어요.
직접 수유도 해보지만 역시 듣던대로 쉽지가 않네요.
세은이나 엄마나 초짜라서 자세도 안나오고 젖양도 아직 부족하고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죠. 모유가 제일 좋다잖아요.
세은이는 하루가 다르게 이뻐져요. 나중에 남자들이 대문앞에
줄 서지 않을까 벌써 걱정이 되네요^^
친구 애경이도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애를 보러 와주었어요.
오늘은 이모와 성재도 왔었네요.
역시 세은이는 또랑또랑해 보이나봐요.
산후조리를 해야한다는데 자꾸 세은이가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고
이러다가 애가 손탈텐데 참 걱정이네요.
나중에도 실컷 볼 수 있는데 자꾸 눈에 아른거려요.
이런 것이 엄마 마음이겠지요?
매일 아빠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요. 아마 나보다 더 세은이가 보고싶겠죠.
오늘밤은 아빠가 너무 보고싶네요.
언제 우리 세식구가 한집에서 살른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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