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2. 5. 12:47  by 사가아빠
세은이 처음 부천에 와서는 안자고 떼만 쓰더니
어느날 몰아서 자더군요.
먹고 자고 또 먹고 또 자고 하루종일 그렇게 잤어요.
아직 틀이 잡힌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요새 이틀은
낮에 땡깡부리고 밤엔 자고 그러네요.
밤에 잘 자니 고맙지만 그래도 난 2-3시간마다 일어나야 하네요.
아~~ 푹 자던 시절이 정말정말 그리워라
변은 매일 오전 10-11시경쯤 보구요.
하루 한번이라 그런지 얼마나 양이 많은지
기저귀 넘어로 철철 흐릅니다.^^;;;;;;;;;;;;
분유 먹는 애들은 변 보는 시간대가 정해진다더니
세은이도 혼합수유라서 시간이 정해지나봐요.
이번주에 간염2차 접종도 해야하는데..
하루종일 애만 보는데 왜 바쁜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세은이 자는 틈에 잠시 들어왔지만
또 깨겠지요.
그러면 나는 슈퍼맨처럼 날아갑니다.
세은이가 날이갈수록 재주가 늘어요.
고개들고 뻐팅기기
팔 휘둘러 엄마 때리기
젖먹을때 엄마 가슴 할퀴기
엄마 발로 차기
등등을 구사하고 있답니다.
또 엄마 흘겨보기도 하지요.
뽀뽀라도 해줄것처럼 입을 동그랗게 오므려서
너무 이뻐 볼이라고 갖다댈라치면
뒤로 휙 빼버린답니다.
그럴땐 이쁘다가도 얄미워요.
또 사진찍어줘야 하는데..
밧데리가 다되서
충전기를 찾으면 세은이 땡깡 사진을 찍을랍니다.
세은아~ 이쁜짓도 많이 해봐.
가끔 엄마한테 '응'이러지 말고 '네~'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