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5. 1. 22. 13:22  by 사가아빠
오늘 다른 아이 엄마가 그렇게 말했어요.
너무너무 이뻐보이면 막내라고
그집도 딸하나 아들하나 애가 둘인데
둘째인 아들이 너무너무 이쁘다나요?
막내여야 한다면서.. ㅎㅎㅎ
그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점점 세민이가 이뻐보여요.~
사실 처음 낳았을때는 배가 아파서
젖줄때면 더 아파서
이쁜지 어떤지 생각할 틈이 없었어요.
집에 와서도 몸이 너무너무 힘든데 아기 보려니
역시 이쁘다 뭐다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하지만 요샌 일단 배는 많이 나았거든요.
대신 기저귀 삶을랴, 세은이 옷 손빨래할랴,
주로 빨래거리에 손이나 팔이 아프지요.
요새 정말 세민이가 이뻐요.
자는 얼굴보면 그리고 젖먹는 모습 보면 정말 뽀뽀를 막해주고 싶어요.
아빠는 사실 세민이 볼 틈도 별로 없어요.
세은이가 동생을 본 탓인지 요새 짜증이 너무 늘어서
아빠는 세은이 보는 걸로도 시간이 다 가요.
오늘 세은이 오후에 나랑 애기랑 셋이 집에 있는데
얼마나 들러붙어서 안떨어지는지
애 젖먹이는데 동생 밟고 안기려 들고
1살도 뭔가 자기 처지가 달라진걸 알긴 아나봐요.
야단을 쳐야할지 달래야 할지 감이 안오는군요.
세은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하얀 피부에 통통한 볼살
일명 여우짓이라 일컬어지는 수많은 표정들
게다가 춤을 얼마나 잘추는지
음악만 나오면 서서 흔들거리고..
먹는 기호도 분명해서
밥먹고 물먹고 먹고 싶은걸 정확히 손가락으로 가리키죠.
그래도 떼쓸때는 미워요.
소리지르고 울고... 이것도 시기가 있는걸텐데..
언제가 되야 좀 진정되려는지
동생에게 익숙해져야 할까요?
여하튼 세민이가 매일매일 점점 이뻐져요.
아마도....... 막내인가봐요.















'반디와 나무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껌딱지~  (1) 2005.01.27
어느덧 2주가 지나고  (0) 2005.01.19
나무에게 이름이 생겼어요.  (2) 200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