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5. 2. 3. 16:31  by 사가아빠
나무..그러니까 우리 세민이 태어난지 한달입니다.
세민이 태어나서 정말 걱정많았습니다.
배꼽이 곪지 않나
눈에 균 들어가서 눈꼽끼지 않나
태열이 자꾸 생기지 않나
황달 오지요.
뭔 신생아가 그리 하는게 많은지
하지만 뭐 크게 대수로운건 없었지요.
배꼽 소독해서 잘 아물었고
눈도 잘 나았고
태열은 아직도 조금씩 있지만 심하진 않구요.
매일 녹차욕을 해서 그런지 일단 아문곳은
더이상 태열이 올라오진 않아요.
황달도 거의 다 나갔네요.
빛을 아침마다 조금씩 쐬어주니 천천히 없어지네요.
눈이 다 나아서 보니 세민이도 눈 안작아요.
그리고 역시 아빠를 닮았네요.
대신 요새는 세은이가 엄마를 조금 닮아가나봐요.
내일은 체중이 얼마인지.. 키가 얼마인지 재봐야겠어요.
세은이도 키를 한번 재야겠네요.
얼핏 봐도 표준은 충분히 되보이지만
체중은 쟀어도 키는 못재봤거든요.
세은이 재롱이 요새 말도 못하지요.
여자애들은 원래 그런지..
세은이도 나름대로 말을 합니다.
다만 자기만 아는말이라서 그렇지요.
공 어디있냐고 물어보면 공 찾아 두리번거리고 손가락질해요.
신발 어디있냐고 하면 자기발 내려다 보구요.
우유 어디있냐고 하면 우유병 손가락질 합니다.
아직 발음도 잘 안되지만 물도 아는것 같구요.
그런데 엄마는 아직 모르는듯..
그냥 엄마라는 단어에만 익숙한듯해요.
아빠는 확실히 아는것 같은데....
동생도 좋아해요. 살짝 만지는데
내가 조절할 수 있을때만 만지게 해줍니다.
다들 세은이가 똑똑한것 같다고 합니다.
여기서 다들이란 세은이 외할머니랑 아빠입니다.
매번 제가 그러지요.. 남들도 자기애들 다 똑똑하다구 해~
전부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세은이가 똑똑해 보이는지
정말 똑똑한지.. 난 아직 모르겠거든요.
어제는 세은이 보다 4달빠른 남자애와
만 3살이 넘은 그애 누나가 놀러왔었는데
세은이는 그 애에게 관심이 많거든요.
항상 만날때마다 아는척하고 다가가는데
그애가 매번 도망을 ... ㅡ.ㅡ;;;
왠일로 어젠 같이 놀더라구요.
같이 논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아직은 혼자 놀 나이일텐데, 대화가 통하나?
사진을 찍어둘껄.. 밥 먹느라 그냥 넘겼네요.
세은이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때마다
참 신기하고 기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무려 14개나 되는 세은이 이를 봐도 기특하고
세민이도 앞으로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세민이 한달에 할줄 아는것은
세은이보다 목을 빨리 가눈다는것
거의 태어나자 마자 목을 들더군요.
그리고 세은이 보다 눈도 빨리 맞춥니다.
지금은 항상 제얼굴을 보구요.
물론.. 그래봐야 윤곽이겠지만^^
옹알이도 세은이만큼 빨리 하는지 봐야지요~
세민이 한달..
세은이 13개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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