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5. 2. 18. 14:01  by 사가아빠
오늘 저녁..
화장실을 가는데 세은이가 따라왔습니다.
화장실이 세민이방 옆이거든요.
세은이는 내가 혼자 그리로 가면 세민이 방에 가는줄 압니다.
세민이 울음소리가 들리면 먼저 그방으로 향하구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려는데
세은이가 문 앞에서 울려고 하더라구요.
아빠에게 세은이 좀 데려가라고 했더니
그냥 데리고 들어가랍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세은이는 자기 뜻이 관철된 것이 기쁜지
두 손을 자기 다리에 비비며 웃더군요.
하지만.. 좁은 화장실에서 세은이가 뭘하게씁니까.
아마도 세민이방에 내가 들어가서
문 닫은 적이 많기 때문에 착각을 한듯 합니다.
멀뚱거리던 세은이..
엄마 볼일 보는 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
세은이를 화장실에 안데려가려는 이유가..
세은인 변기 물 내리는 소릴 무서워해요.
아니나 다를까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나자마자
다리에 찰싹 달라붙더군요.
다리에 붙은 껌딱지를 끌구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아참참..
보통은 열려진 채로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요즘은 되도록 문을 닫아둡니다.
왜냐구요?
세은이가 변기 물로 장난을 치거든요 ㅡ.ㅡ
화장실 문.. 꼬옥~ 닫아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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