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아빠생각] - 2003. 10. 7. 13:22  by 사가아빠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라는 노랫말처럼 그 덥던 여름이 언제 지나갔냐는 듯
이제 한낮에도 그늘에서는 싸늘함을 느낄 수 있고
아침 저녁으로 파고드는 한기는 얇은 남방 한자락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싶다.

가을이라는 단어가 풍성함을 준다고 하지만
얼마전 추석에 다녀갔던 매미라는 놈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은 때가 이른것인지
풍성함을 느끼기에는 아직은 주머니 사정이 벅찰 뿐이다.
과일이든 채소든 부르는게 값이라 그 좋아하는 시금치 나물 한번 먹기가 힘들다.

그나마 조금 싼 사과가 가끔 나오기에 산모에 좋다는 과일을 사과로 대신하고 있지만
먹고 싶어하는 귤은 아직 제철이 아닌 관계로 비싸기가 이를데 없어 어쩌다  입맛만 버리는
정도로 만족한다.

항상 그렇지만 먹는게 걱정이다.
이것은 먹어도 괜찮은건지, 이것만 먹으면 부족한게 있지 않을까? 등등
입맛은 항상 없는것 같고 가을을 타나 싶으면
항상 그랬던것 같기도 하다.

가을은 가을인데
단풍구경은 조금 무리다 싶으니 어디 코스모스 꽃길이라도 있으면
잠시라도 그길을 걷다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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