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물셋트?

어제 소포가 도착했다.
일본에 사시는 아빠의 작은 누님께서
뭘 챙겨 보내신다고 하시더니
그 소포가 드디어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이것 저것 신기한 것들이 들어있었다.
아빠는 '누님이 과자랑 좀 보내신데'
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우린 일명 과자라고 부르는 류들이 들어있을 줄 알았다.
웨하스나 맛동산 뭐 이런 류의..
그런데 내용물은 과자가 아니었다.
과자보다는 건강식품류라고 해야했다.
건포도(블루베리)랑 클로렐라, 말린 두부, 말린 무우, 다랑어 사탕,
등등 여기서는 보지도 못한 것들도 있었다.
아직도 까만 깨가루 같은것은 정체가 무엇인지 못알아냈다.
건포도 비슷한 그림이 있길래 뜯어서 먹어보니
맛은 비슷한데 크기가 아주 컸다.
다시 겉봉을 자세히 보니 '푸룬'이라고 적혀있었다.
내가 알기론 푸룬은 서양 자두 일종이라고 아는데
그럼 건자두인가보다.
그 외에 땅콩류를 간식삼아 먹어보고..
다랑어 사탕도 한개 먹었다. 멸치 다시마 맛이랑 비슷한것 같다.
아빠랑 둘이서 상자안을 재미있게 구경했다.
바로 옆나라지만 우리나라랑 정말 많이 다르다는 생각도 들고
형님께서 이렇게 챙겨 보내주시니 송구스럽기도 하고
내일은 말린 두부를 한번 먹어볼까...
어릴때 종합선물셋트를 받았을 때의 기분이 되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