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자라면서] - 2012. 4. 10. 03:10  by 이뿐아가

아이들에게는 무려 10일이나 되는 부활절 연휴였습니다.

여행은 못 가더래도 지루하지 않게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녔지요^^

그렇게 기웃거린 장소 중 하나가 'Volcan Mombacho'입니다.

사실 휴화산인지 사화산인지는 모르겠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구멍이 몇개 있다는 걸 제외하곤

그냥 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표소입구입니다. 우리 장군 살짝 등장했네요^^

진정 산에 오르려면 걸어야겠지만.. ^^

일단 정상까지 저 터프해(?)보이는 트럭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트럭을 타고 20분쯤 가면 잠시 쉬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저렇게 커피를 시음할 수 있게 해줍니다만..

이유인즉 맛을 보고 사라는 뜻이죠^^

아이들이 앉아 있는 곳에서는 저런 풍경이 보입니다.

'Las Flores' 꽃이라는 뜻입니다. 커피 브랜드지요. 바로 이 커피를 시음하게 해주고 또 판매합니다.

커피는 부드러운 맛과 보통 진한 맛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원두를 팔기도 하고 갈아서 팔기도 합니다.

저야 커피에 대해 아는 게 그닥 없지만 애호가들의 말로는 맛이 꽤 괜찮다네요^^

물병을 찬조 출연 시키고 한 컷^^

산 위의 어딘가 전망대에서 보면 이렇게 큰 호수가 보입니다.

'Granada' 호수입니다. 아마 저 사진을 찍은 시간 쯤.. 저곳은 도때기 시장 같았을 겁니다.

부활절은 이 나라 최고의 휴가철이고 그럴때면 저 곳은 인구포화 상태가 됩니다^^

본격적인 산책이 시작됐습니다. 길게 늘어진 덩쿨 가지를 보자 아이들이 그네를 타네요.

 

뭔가.. 터널입니다. 자연 터널인지 인공 터널인지는 모르겠고^^

가이드가 있으나.. 저희 가족은 어차피 못 알아들을 거라 굳게 믿고 자유롭게 산책을 다녔답니다^^

터널 안에서 위를 바라보면 꽤나..원시적인 느낌이랄까?

사진의 왼쪽 위쪽으로 약간 뿌옇게 김이 나오는 게.... 안보이겠죠?

눈으로 보면 보이는데 ㅠㅠ 사진에선 안보이나봐요~

여긴 다른 작은 구멍인데 저렇게 손을 넣으면 손이 뜨겁답니다. 나름 화산이라는 증거(?)래요~ 이런 작은 구멍이 군데군데 많이 있습니다.

 

산책 중에 만난 이쁜이들입니다. 이 노란 아이는.. 습기찬 음지쪽에 하늘거리며 피어있답니다.  

산 정상쪽 드러나는 곳에 피어있는 꽃입니다. 분명 알려진 이름이 있을텐데.. 다만 전 모를 뿐이고

습기찬 숲 쪽에서 볼 수 있는 애인데.. 꼭 생물 교과서에 나온 고사리 같지 않아요?  아닙니다만^^ 

방울방울 달린 이쁜 아이들이었는데.. 제대로 표현이 안됐네요ㅠㅠ 똑딱이의 한계라는.. 

 

이름은 모르지만.. 이뻐요^^

운동 부족인 제게 가장 어려웠던 곳.. 마지막 힘을 내야 하는 곳인데 오르막길이라는.. ㅠㅠ.. 

자~ 이제 우리 가족의 산책이 끝났습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다시 원시적인 트럭이 데리러 온답니다.

약 한시간 정도의 코스였는데 개인 능력에 따라 2시간 코스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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